북한 당국의 단속과 통제에도 불구하고 청년층 사이에서 미신 행위가 성행하고 있을 것이다. 점집을 찾아 점괘를 보며 인생의 수원점집 방향을 찾고 심리적 위안을 얻는 청년들이 대부분이다는 것이다.
30일 데일리NK 평안남도 소식통은 “평성시를 비롯한 평안남도 시·군의 20~30대 청년들이 점집을 찾는 사례가 불어나고 있다”면서 “노인들은 점을 통해 자신의 사주팔자를 따져보는 것은 물론 직업이나 결혼 상대, 장사 종목도 확정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며칠전 젊은이들은 미신을 믿는 경향이 점점 더 강해지고, 점을 보는 데 드는 비용도 아끼지 않는 분위기”라면서 “어떻게든 비용을 마련해 사주에 재물운이 있는지 팔자를 점치려는 청년들이 특이하게 적지 않다”고 전했다.
소식통의 말에 따르면 저번달 말 평성시의 한 20대 청년은 본격적으로 장사에 뛰어들기에 우선적으로 점을 보기 위해 한00씨를 찾았다.
순간 유00씨는 이 청년의 사주를 놓고 점을 보더니 이번년도는 운이 좋지 않을 것입니다며 내년부터 장사를 시작하라고 조언한 데 이어 가족 중에 큰 병에 걸린 사람이 있으며, 머지않아 사망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다.
청년은 좋지 않은 점괘에 언짢은 기분으로 집에 돌아갔으나 뒤 실제로 B씨의 말대로 가족 중 한 사람이 중병에 걸려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더불어 이 일이 소문으로 퍼지면서 유00씨를 찾는 시민들이 매우 늘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처음의도 어느 누가 잘 맞춘다는 소리만 나오면 그 점쟁이를 찾는 청년들이 많았는데, 안00씨가 잘 본다는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평안남도 내 사람들이 B씨의 점집에 몰려들고 있을 것입니다”고 하였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미신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B씨는 단속에 걸리지 않게 매우 조심하면서 하루에 4~5명씩만 점을 봐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